사회 전국

울산시, '2050 탄소중립 도시' 선언…수소 등 에너지 전환

수소·풍력 등 에너지 전환과 신산업 생태계 조성

산업수도로서 국내 탄소중립 방향 제시

울산시는 올해를 ‘2050년 탄소중립 울산’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에너지 전환에 힘들 싣는다. /사진=울산시울산시는 올해를 ‘2050년 탄소중립 울산’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에너지 전환에 힘들 싣는다. /사진=울산시




울산시가 올해를 ‘2050 탄소중립 울산’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4일 울산시의회에서 2050 탄소중립 도시 울산 실현을 선언하고, 비전과 추진전략 등을 발표했다.

탄소중립의 핵심은 울산의 에너지 대전환이다. 수소산업 육성과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통해 기존의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체계를 친환경 저탄소 에너지 체계로 전환해 나가는 개념이다.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울산시는 그동안 전국 최고의 수소생산고 유통망을 구축해 왔다. 또 수소전기차를 세계 최초로 양산했으며, 가장 많은 수소전기차와 수소택시, 수소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수소 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지정과 수소 시범도시 조성 등을 통해 2030년 최고의 수소도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울산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사업은 2025년까지 원자력발전소 1개와 맞먹는 1GW 이상(6조원)의 부유식 풍력단지를 조성하고, 2030년 6GW 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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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에너지 전환과 함께 저탄소 신산업 생태계 조성도 나선다. 경제자유구역 활성화와 이산화탄소 자원화 규제자유특구, 강소연구개발특구 조성 등으로 친환경 미래 신산업을 활성화해 탄소 발생을 저감하는 정책이다.

도시 운영도 수소를 중심에 둔다. 수소·전기차 보급과 전국 최초 수소트램 도입으로 교통분야 저탄소화를 선도한다. 건물온실가스 총량제 도입과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 등을 통해 시민의 삶과 도시 운영체계 전반을 탈탄소 체계로 바꿔나가는 개념이다.

울산시는 이 같은 에너지 전환과 신산업 조성, 수소 중심 도시 운영과 함께 태화강국가정원을 중심으로 도시 바람길 숲과 미세먼지 저감숲 조성 등 도심 곳곳에 생태녹지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시민의 건강증진과 도시 자체의 면역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2050 탄소중립도시 선언은 현재를 넘어, 울산의 미래 세대를 위한 용기 있는 선택이자 결단이다”며 “시민의 적극적인 지지가 뒷받침 될 때 비로소 실현가능한 비전인 만큼, 시민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부탁했다.

울산시는 오는 3월 울산연구원과 함께 시민과 산학연관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하며, 4월에 탄소중립위원회와 실무추진단을 구성한다. 6월 환경의 날을 즈음해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비전과 추진전략을 선포할 계획이다.




울산=장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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