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IOC 트위터 문패에 도쿄 대신 베이징올림픽…"정말 취소되나" 논란

일본 정부 "베이징 올림픽 1년 앞두고 홍보 차원"

여성 비하 발언한 조직위원장 사퇴 요구 거세져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운영하는 공식 트위터./IOC 공식 트위터 캡처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운영하는 공식 트위터./IOC 공식 트위터 캡처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운영하는 공식 트위터의 문패가 개최를 5개월가량 앞둔 도쿄올림픽 사진에서 내년 2월 개막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사진으로 바뀌어 논란이 됐다.



10일 IOC 공식 트위터 계정 첫 화면에는 눈 쌓인 중국 만리장성 위로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마스코트인 팬더가 스키를 타는 그림이 게시됐다. 이에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으로 도쿄올림픽이 취소돼 IOC가 다음 올림픽을 홍보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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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는 일본 정부의 주요 현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지는 관방장관의 정례 기자회견에서도 거론됐다. 한 기자가 이날 오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사실을 지적하면서 일본 정부가 관련 정보를 파악하고 있는지 질문한 것이다.

이에 대해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큰 의미를 두지 말라는 식으로 답변해 수습에 나섰다. 이어 "베이징 대회 개막일이 내년 2월 4일"이라며 개막 1년을 앞둔 대회를 홍보하는 차원에서 문패 사진을 바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IOC는 트위터 상단에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최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는 트윗을 고정해놓고 있다.

다만 가토 장관은 “여성이 많은 이사회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말한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온라인 서명에 14만 명 넘게 참여한 것을 두고는 “조직위는 독립된 법인”이라며 모리 위원장이 스스로 거취를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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