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고용시자잉 얼어 붙었음에도 지난해 국내 벤처기업은 고용을 5만 명 이상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가장 많이 인력을 채용한 곳은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였다.
16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벤처기업 고용 인원은 72만4,138명으로 1년 전보다 7.9%(5만2,905명) 증가했다. 고용 인원 중 청년(만 15∼29세)은 18만8,056명으로 10.9%(1만8,529명) 늘어나며 전체의 26.0%를 차지했다. 지난해 벤처기업이 새로 뽑은 인원 가운데 3분의 1가량은 청년인 셈이다. 여성은 22만6,615명으로 전체의 31.3%를 차지했다.
또 지난해 고용 증가 인원을 업종별로 보면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가 2만1,185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유통·서비스(9,066명), 바이오·의료(4,942명), 전기·기계·장비(4,754명), 화학·소재(3,623명) 등의 순이었다.
한편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의 고용이 개별 기업 중 가장 많은 인원을 채용했다. 컬리는 지난해 말 기준 1,048명을 고용해 1년 전보다 688명(191.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