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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개인·외인 쌍끌이에 코스피 3,160대 마감

16일 장 마감 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모습./사진=연합뉴스16일 장 마감 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모습./사진=연합뉴스




개인과 외국 투자자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가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외국인의 ‘사자세’가 이어졌지만 인플레이션 확대로 인한 금리 상승 우려가 번지면서 매수 규모는 전일 대비 축소됐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2%(16.25포인트) 오른 3,163.25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0.15%(4.85포인트) 오른 3,151.85에 출발해 장중 내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230억 원, 2,320억 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6,740억 원을 팔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경기 정상화 관련 호재가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면서도 “단기 인플레 압력 확대가 금리 상승 가속화로 이어져 증시의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는 부담을 경계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날 코스피는 뚜렷한 움직임이 부재한 가운데 업종, 종목별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쿠팡의 뉴욕 증시 상장 기대감에 영향 받아 종이·목재 업종이 4.76% 급등했고, KT(030200)가 이날 7% 넘게 뛰면서 통신업종도 3.0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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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3%(4.23포인트) 하락한 977.74에 거래를 끝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1,847억 원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92억 원, 607억 원을 팔았다.

이날 허위공시 의혹이 불거진 에이치엘비(028300)는 27.24% 급락한 6만 6,500원에 종료했다. 이날 오전 시장에 에이치엘비가 2019년 자사 항암 치료제의 미국 3상 시험 결과를 자의적으로 해석해 허위 공시한 혐의에 대해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자조심) 심의를 마치고,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 조치를 앞두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금융당국은 에이치엘비가 임상 시험 결과가 실패에 가까운 것이었지만 성공한 것처럼 내용을 부풀렸다고 보고 있다.

이에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은 "금융감독원이 (허위공시 관련) 조사를 했고,증선위를 앞둔 상황인 건 맞다"면서도 “증선위를 통해 충분히 소명할 것이며 그래도 더 살펴볼 일이 있다는 판단이 나오면 끝까지 사실관계를 소명하겠다”고 해명했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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