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미래형 매장, 삼성 키오스크로”…亞 비대면 시장 공략나선 삼성전자

비대면 주문·결제 한번에…'삼성 키오스크' 국내 데뷔

테이블·벽걸이 등 3가지 형태…위생·보안 기능 강화

월 8만원대 렌털로 시장 공략 “해외 진출 준비”

삼성전자 모델이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카페 '보은하다'에 설치된 신제품 '삼성 키오스크'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 모델이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카페 '보은하다'에 설치된 신제품 '삼성 키오스크'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005930)가 비대면으로 주문과 결제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스마트 주문 솔루션 ‘삼성 키오스크(Samsung Kiosk)’를 출시했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앞서 한국 시장에 우선 판매한다. 소비자 가격 부담을 줄이기 위한 렌털 판매를 도입한 점도 눈길을 끈다.



1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신제품 삼성 키오스크는 식당이나 카페, 약국, 편의점 등에서 상품 선택부터 주문, 결제까지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올인원 기능을 자랑한다. 고성능 SoC(System-on-Chip) 기반으로 별도 PC 없이 콘텐츠 관리와 결제가 가능하며, 카드 리더기와 영수증 프린터, QR·바코드 스캐너, NFC, 와이파이(Wi-Fi) 등 키오스크에 필요한 필수 기능 들을 모두 탑재했다. 신제품은 테이블·스탠드·벽걸이 형 등 총 3가지 형태로 나와 소비자 필요에 따라 고를 수 있다. 색상은 그레이 화이트로, 24형 터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특히 테이블형은 별도의 공사 없이 매장 내 카운터 또는 테이블에 비치할 수 있어 비용 절약과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스탠드형은 탈부착이 가능한 플로어 스탠드를 적용해 매장 내 어느 곳에나 설치할 수 있고 기존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룬다.

삼성전자는 17일 비대면 주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삼성 키오스크를 국내 출시했다./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는 17일 비대면 주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삼성 키오스크를 국내 출시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위생에도 신경을 썼다. 이 제품에 적용한 터치스크린은 표면에 99.99% 이상의 항균 효과를 내는 특수 코팅을 적용했다. 삼성의 항균 코팅 기술은 식품포장재에도 사용 가능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물질인 아연피리치온(ZnP)을 사용해 미국 안전 규격 기관인 UL의 인체 독성 평가 시험을 통과했다. 또한 삼성 키오스크는 리눅스 기반의 오픈소스 운영체제인 타이젠을 탑재해 폭넓은 호환성을 제공하며, 웹 표준 기술(HTML5, JavaScript, CSS)을 지원함으로써 개발자들이 키오스크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용이하다. 여기에 다중 계층 보안 솔루션인 삼성 녹스(Knox)를 적용해 해킹 등 외부 위협 요소로부터 하드웨어, 결제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등을 안전하게 보호해준다.



삼성전자 모델이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햄버거 전문점 '버거쇼'에 설치된 신제품 '삼성 키오스크'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 모델이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햄버거 전문점 '버거쇼'에 설치된 신제품 '삼성 키오스크'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 키오스크 관리자는 매직인포 원격 지원(Remote Management) 기능을 통해 전국 매장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실시간 관리할 수 있어 효율적인 매장 운영에 도움을 준다. 렌털은 테이블과 벽걸이형 중에 고를 수 있으며, 의무 약정기간 36개월 기준 월 8만9,000원이다. 삼성전자는 삼성 키오스크의 판매를 위해 글로벌 1위 지급 결제·금융 서비스 솔루션 업체인 파이서브(Fiserv)와 협업하며 국내에서는 파이서브 코리아가 제품 공급과 렌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에 아시아나 호주 등으로 삼성 키오스크의 해외시장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하혜승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삼성 키오스크는 위생과 안전을 중요시하는 최근 트렌드에 최적화된 비대면 주문 결제 솔루션”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키오스크 제품을 지속 개발해 미래형 매장을 구축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민 기자 noenemy@sedaily.com


이수민 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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