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與, 대선 경선 연기론에…김종민 "이낙연·이재명 후보 동의 있어야"

"당헌 바꾸려는 제가 논의되려면 당원들의 압도적인 요구 있어야"

"두 후보가 '도저히 안 된다'고 분명히 하면 논의하기 어려울 것"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달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낙연 대표 /연합뉴스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달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낙연 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대선 경선 연기론’이 제기되자 김종민 최고위원은 18일 경선일정 변경은 많은 당원의 압도적인 요구가 있어야 하고, 유력 대선주자들이 반드시 동의해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당헌에서 대선 후보선출은 대통령 선거일 180일 전까지 마치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9월 초까진 후보를 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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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말씀하시는 분들 얘기는 들었다”면서도 “당내에서 공식적이든 비공식으로 전혀 논의된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당헌을 바꾸려는 제가 논의되려면 당원들의 압도적이고 분명한 요구가 있어야 하고, 두 번째는 이낙연 대표나 이재명 지사 등 대선 후보들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이 대표나 이 지사가 9월을 중심으로 준비해 왔기에 이러한 공감대 없이 거론되거나 최고위에서 논의될 가능성은 없다”며 “이 지사나 이 대표 등 후보들이 ‘도저히 안 된다’고 분명히 하면 논의하기 어렵지 않겠는가”라고 재차 일축했다.

최근 친문을 중심으로 ‘국민의힘 보다 먼저 후보를 정하면 집중 견제를 받을 우려가 높다’며 경선 연기론이 제기됐다. 이에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은 “공부 덜했으니 시험 날짜를 미루자는 것”이라며 “유불리에 따라 사욕으로 경선 일정을 흔드는 순간 내전”이라고 반발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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