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는 차량과 보행자 통행에 불편을 주는 불량 맨홀을 정비하기 위해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관내 3만7,268개 맨홀 전체를 점검한다.
구는 맨홀 기능과 노후화 정도에 따라 ‘가’부터 ‘라’까지 4단계 안전등급을 정해 유지 및 보수할 방침이다. 주요 점검 항목은 뚜껑의 외관상 균열·파손 여부와 표면 마모 상태, 뚜껑과 틀의 높이 차이 및 뚜껑과 주변 포장 높이 차이 등이다.
구는 점검 결과 즉각 조치가 필요한 ‘라’ 등급부터 우선 정비하고 점검 후 맨홀 종류와 점검 일자 등 정보를 전산화할 계획이다. 도로상에 돌출되거나 침하된 맨홀이 방치되면 차량 충격으로 인해 소음과 진동이 발생할 뿐 아니라 도시 미관도 해친다. 구는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해 82개를 비롯해 지난 10년 간 불량 맨홀 1,000여개를 정비했다.
/이지성 기자 engin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