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은 18일 환경·사회·지배구조(ESG)투자 차원에서 산림지 투자 전문 운용사의 펀드에 약 1,600억 원(1억 5,000만 달러)를 첫 투자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은 기금의 투자 다변화 전략 아래 전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은 산림 분야에 스태포드 캐피탈(stafford capital)의 9번째 산림지 전문 펀드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 펀펀드는 지난해 7월 5,800 억 원(5억 2,300만 달러)규모로 우선 마감한 바 있다. 국민연금이 주요 출자자가 되는 셈이다.
스태포드는 17년간 산림지 투자를 해왔으며 이번 펀드에서는 미국 호주 등지에서 약 5건, 1,800억 원의 투자를 시작했다. 이번 투자는 장기적 관점에서 산림지를 취득하고 목재 재배 및 벌목 등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 확보를 추구한다. 국민연금은 산림 추가 조성과 친환경 자재인 목재 공급이 증가해 이산화탄소 저감에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스태포드 캐피탈은 2000년에 설립한 산림지 전문 운용사로 영국 런던 본사를 포함해 서울 등 전세계 8개 사무소에 약 70명의 임직원을 두고 있고 총 운용규모는 3조원 정도다.
안효준 기금운용본부장은 “국민연금은 상당 기간 신중하게 검토해 온 산림지 분야 투자를 개시했다”면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국민연금 투자 철학에 부합하면서도 글로벌 트랜드로 자리잡은 지속가능성 투자 관점에서도 매력도가 높아 기금의 수익률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11월 말 기준 807조 3,000억 원에 달하는 국민연금기금을 운용하고 있으며, 이 중 8.1% 수준인 65조 2,000억 원을 해외 대체 투자에 활용하고 있다.
/임세원 기자 wh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