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이 민심을 잡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교육 관련 민심에 주력했다. 박 후보는 9일 오전 구로구 오류중학교를 방문해 등교하는 학생들과 인사하고, 학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실태를 점검했다. 또한 오후에는 서울교육청을 방문해 11대 교육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부동산 민심을 겨냥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강서구 마곡지구를 찾는다. 마곡지구는 서울도시주택공사(SH)가 아파트 분양 원가 자료를 고의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는 곳이다. 오 후보는 이날 "직무상 얻은 정보를 이용한 광범위한 투기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뿐이겠느냐"며 서울도시주택공사(SH)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SH에 대한 강도 높은 감사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오 후보는 이어 강서구 화곡본동시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젠더 이슈에 주력했다. 안 후보는 이날 신촌의 한 카페에서 대학원생들과 만나 교내 권력형 성폭력·인권침해 사건 대응 간담회를 가진다. 간담회에는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도 참석한다. 이 교수는 국민의힘 성폭력대책특별위원이자 나경원 경선후보 캠프에서 고문으로 활동한 바 있다. 이 교수는 최근 안 후보 캠프에 아동여성정책 자문역으로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