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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시장의 새바람, 소규모 창업 대세 속 진화하는 ‘오피스홈, 공유 오피스’







최근 1인 기업, 스타트업등 소규모 창업의 성장이 두드러지면서 이런 흐름에 발맞춰 효율성과 합리성을 두루 갖춘 업무공간이 각광받고 있다.



작년 말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0 1인 창조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8년 기준 1인 창조기업 수는 총 42만7367개로, 2017년 40만2612개에서 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는 기업당 평균 매출액도 2018년 2억3400만원으로 전년보다 소폭 증가(100만원)해 질적·양적으로 동반 성장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의 여파로 창업 열기가 번지면서 소규모 기업의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달 24일 중소벤처기업부는 2020년 창업기업이 148만4667개로 2019년(128만5259개) 대비 15.5%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창업기업에 대한 맞춤형 대책을 준비해 창업 지원사격에 나설 계획이어서 제2의 벤처붐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소규모 기업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전문가들은 기존 오피스텔 시대가 저물고 오피스홈(오피스내 레스트 공간이 확보된 특화 오피스), 공유 오피스(각종 공유 시설 이용가능 오피스) 시대로 진입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기존 오피스텔은 깨끗한 시설과 편의성으로 인해 사무실뿐만 아니라 신혼부부들의 보금자리로도 널리 애용돼 왔다. 하지만 ‘오피스’의 개념보다는 ‘호텔’의 개념이 더욱 컸다. 오피스텔 내 화장실, 욕실 등이 모두 포함돼 있어 전용면적이 작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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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최근에는 홈오피스를 거쳐, 오피스홈의 시대로 진화하여 1~3인 벤처, 스타트업 증가로 인해 오피스텔과 홈 개념을 함께 갖춘 사무실을 선호하는 인구가 늘고 있으며 최근 대기업 진출로 이슈가 되고 있는 공유 오피스 또한 다양한 공유시설을 저렴한 관리비내에서 활용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과거에는 집에서도 근무가 가능하도록 ‘홈오피스’를 만들었다면 최근에는 오피스에 ‘집’의 개념을 더하는 추세가 늘고 있다. 사무실과 ‘집’의 개념을 함께 갖추면서 사무실과 레스트 공간을 함께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같은 흐름은 양천구 목동, 여의도, 가산동, 안양 등에서 확산되는 분위기다. 1~3인 벤처, 스타트업이 늘 뿐만 아니라 지식산업센터 인근 프리랜서 인력 또한 증가하고 있어 오피스에 잠깐 쉴 수 있는 레스트 공간을 갖춘 오피스홈과 공유 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특화 오피스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인사무실과 차별화 되는 오피스홈, 공유 오피스는 임차인에게 경제적 부담을 크게 줄여 줄 수 있어 지속적인 인기를 누릴 전망이다.”라고 밝힌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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