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접종 후 사망 16명 중 14명 '백신과 무관' 잠정결론

"기저질환 악화 가능성…백신과 인과성 부족"

사망자 2명은 부검 진행…결과 보고 재평가

지난 3일 오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병원 의성관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호남권역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마친 코로나19 치료 전담 의료진이 이상반응 여부를 관찰하고 있다./연합뉴스지난 3일 오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병원 의성관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호남권역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마친 코로나19 치료 전담 의료진이 이상반응 여부를 관찰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한 16명 중 14명의 사망 원인은 백신과 무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접종 후 사망으로 신고된 사례 중 1차 회의에서 8건, 2차 회의에서 6건 등 총 14건을 검토한 결과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15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추진단은 "사망 사례 6건과 같은 기관·같은 날짜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확인한 결과 중증 이상반응 사례가 없어 백신 제품 이상이나 접종 과정상의 오류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사한 사망 사례 6명 중 4명은 그간 수집된 자료를 근거로 판정했다. 나머지 2명은 부검 결과를 확인한 후 다시 평가하기로 했다. 이들 가운데 5명은 요양병원에, 나머지 1명은 병원급 의료기관에 입원했던 환자다. 연령별로 보면 60대가 2명, 50대가 4명으로 이들 모두 평소 지병(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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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을 맞은 뒤 사망까지 이른 시간은 최소 3일에서 최대 8일하고도 6시간까지 다양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심혈관계 질환·악성신생물·만성폐쇄성폐질환 등 기저질환 악화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았고 심부전, 발작성 심방세동, 폐렴 등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추정 사망원인이 확인됐다.

이날 발표는 앞서 지난 12일 열린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회의 결과를 토대로 한 것이다.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은 소아청소년과·내과 등 임상의사, 법의학 전문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은 앞서 지난 8일 기존에 보고된 사망사례 8명과 백신 접종 간의 인과 관계를 분석해 직접적인 인과성이 부족하다는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은 이날 0시 기준으로 백신을 맞고 사망한 것으로 신고된 16명의 사례 중 14건을 종합 보고했다. 추진단은 추가로 신고된 2명의 사망 사례 및 중증 사례에 대해서도 향후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을 통해 평가한 뒤 그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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