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069620)의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 신약 ‘펙수프라잔’이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대웅제약은 중국 양쯔강의약그룹의 자회사 상해하이니와 펙수프라잔에 대해 3,800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 및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선급금 68억 원, 단계별 성공에 따른 기술료(마일스톤) 136억 원을 합산한 약 204억 원의 기술료가 포함됐다.
상해하이니는 중국에서 펙수프라잔의 임상과 허가를 담당한다. 모회사인 양쯔강의약그룹은 영업을 맡을 예정이다. 양쯔강의약그룹은 ‘중국제약공업 100대 차트’에서 수 년간 1위를 차지한 기업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세계 2위 규모인 중국 의약품 시장 내 최고 제약사가 펙수프라잔의 제품력을 인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펙수프라잔은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 펌프를 차단하는 '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억제제'(P-CAB) 계열의 신약이다. 중국 위산분비억제제 시장은 3조 5,000억 원 규모로 이 가운데 오메프라졸이 7,000억 원으로 1위를 차지 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멕시코와 브라질에도 펙수프라잔 수출했다. 국내에서는 3상을 마치고 식약처의 품목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이주원 기자 joowonmai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