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브라질 기준금리 2%→2.75%로…물가상승 압력에 6년만에 인상

17일(현지시간) 브라질 중앙은행에서 통화정책위원회 정례회의가 열리고 있다./연합뉴스17일(현지시간) 브라질 중앙은행에서 통화정책위원회 정례회의가 열리고 있다./연합뉴스




브라질 기준금리가 지난 2015년 이후 6년 만에 인상됐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17일(현지 시간) 열린 통화정책위원회 정례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에서 2.75%로 0.75%포인트 올렸다. 시장 전문가들은 2.5%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인상 폭이 예상보다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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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결정은 브라질 현지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는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물가 상승률은 4.52%로 2016년(6.29%)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물가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물가 상승률은 0.86%로 2016년 2월의 0.9% 이후 5년 만에 2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전문가들은 기준금리가 올해 말 3.25%, 내년 말에는 4.75% 수준으로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브라질 기준금리는 한때 14.25%까지 올라갔으나 중앙은행이 2016년 10월부터 통화 완화 정책을 시작한 뒤 인하와 동결을 반복했다. 2019년 7월 말부터 아홉 차례 연속 기준금리가 인하됐다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는 네 차례 연속 동결됐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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