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청년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지원하고 이를 수료한 청년에게 대출금리를 깎아준다.
금감원은 이같은 내용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관리 지원체계 운영실적 및 향후 운영방안을 23일 공개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20~30대의 신규 창업은 2019년 40만8,667명에서 지난해 45만4,985명으로 증가했다. 반면 창업 후 3년 내 폐업 비중은 55%로 연령대별로 봤을 때 가장 높다. 이에 금감원은 은행권과 함께 자영업 경험 등이 부족한 청년층에게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신설하고 경험이 풍부한 자영업자 등을 멘토로 임명해 경영 자문을 제공한다.
이같은 컨설팅을 통해 육성한 청년 자영업자에게는 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 대출, 영세 소상공인 이차보전 프로그램 협약대출 등 정책성 대출상품을 적극 지원한다. 또 대출금리도 할인해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아울러 금감원은 코로나19 위기관리 프로그램을 통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현장소통반’을 운영하고 특별상담센터를 통해 취약 자영업자에 대한 상담을 제공한다. 현재 27개인 지역별 컨설팅센터도 33개로 확대한다. 각종 지원 정보를 모아놓은 ‘자영업자 금융지원 인포센터(가칭)’을 구축한다.
또한 채무 상환이 어려운 자영업자들이 ‘개인사업자대출119’ 제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은행의 사전적 차주 관리, 교육 및 홍보를 강화한다. 개인사업자대출119는 일시적으로 채무상환 어려움을 겪는 개인사업자의 대출에 만기 연장 등을 통해 채무 상환 부담을 줄여 주는 제도다. 지난해 개인사업자대출119로 채무상환 부담이 줄어든 대출 금액은 1조141억원(1만4,699건)으로 집계됐다.
/김지영 기자 ji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