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5일 0시 기준 430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10만276명으로 지난 해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지 430일 만에 10만 명을 돌파했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연일 300~400명 대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18일부터 전일(24일)까지 최근 1주일 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일별로 445명→463명→447명→456명→415명→346명→428명으로 일 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약 411명이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에 해당하는 범위다.
한편 정부는 이번 주 확진자 발생 현황을 토대로 내주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안을 26일 발표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 혹은 완화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확진자 수가 두 달 가까이 정체기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조치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에서 “최근 2주간 개인 간 접촉에 의한 감염이 전체의 약 30% 정도이고,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비율도 4분의 1이 넘을 정도로 감염이 거의 일상의 모든 공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위기상황이 끝나지 않았음을 잊지 마시고, 매 순간 마스크 쓰기, 손 씻기,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