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블링컨, “동맹에 미중서 양자택일 강요 안 해”

외신 “트럼프 때와 상당히 달라”

기후변화에선 중국과 협력 필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AP연합뉴스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AP연합뉴스




유럽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동맹국들이 중국과 미국 가운데 어느 한쪽 편을 선택하도록 강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4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에서 한 연설에서 “미국은 중국에 대해 우리의 동맹국들이 우리 아니면 그들의 선택을 하도록 강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관련기사



AFP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럽 동맹국들이 중국에 더 강경한 노선을 취하도록 강제하려고 시도했던 것과 상당히 다르다”고 평가했다.

이와 별도로 블링컨 장관은 “각국은 가능한 상황에서 중국과 협력할 수 있다”며 기후변화를 중국과 협력이 필요한 분야로 언급했다.

다만, 블링컨 장관은 중국의 야심을 경고했다. 그는 “중국은 국제 시스템의 규칙, 우리와 동맹국들이 공유한 가치들을 약화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일하고 있다”며 “만약 우리가 국제질서를 위한 우리의 긍정적인 비전을 현실화하기 위해 협력한다면 우리는 어떤 경기장에서든 중국을 능가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


뉴욕=김영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