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001120)가 글로벌 물동량 회복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영업실적이 지난해보다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금융투자는 LG상사의 목표주가를 3만 5,000원으로 9.3%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26일 하나금융투자는 LG상사의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3조 2,000억 원, 728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각각 29.0%, 45.8%나 늘어난 수치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물동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과정에서 물류 업체 이익률이 상승할 것”이라며 “특히 에너지·팜의 흑자전화과 물류 호조가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유연탄과 팜오일 가격 강세 흐름은 12월부터 가속화돼 최근까지도 유의미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는 “환율도 긍정적인 상황”이라며 “산업재 트레이딩 물량 호조에 따른 추가 개선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