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공개 접종했다. 정 총리는 이날 “국민 여러분도 가능한 한 빨리 접종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보건소를 찾아 발열체크와 예비진찰을 마치고 접종실로 이동해 AZ 백신 주사를 맞았다. 이어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도 백신 주사를 맞았다.
정 총리는 30여분간 대기하면서 기자들을 만나 “독감 백신 주사 맞는 것과 똑같은 것 같다”며 “고통스럽지 않고 평상시와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의 접종을 두고 ‘바꿔치기’ 논란이 불거지거나, 주사를 놓은 황 간호사에게 협박성 전화와 문자가 쏟아진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왜 협박을 하느냐. 가짜뉴스 내지는 이상한 동영상 같은 것이 있느냐”며 “불필요한 말씀들에 절대 귀를 기울여도 안 되고 현혹돼서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대한민국 의료진, 간호사들이 유능하다. 오늘 저를 접종해준 간호사도 유능한 분 같다. 오늘 편안하게 접종을 잘 해줘 감사하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백신은 정치가 아니고 과학”이라며 “자신과 가족, 이웃을 위해 접종하는 것이고 일상으로 빨리 돌아가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