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찰, 플라스틱 재활용 근무복 시범 착용…"세계 경찰 중 최초"

26일부터 112상황실 경찰관, 의무경찰 등에 시범착용

"전문기관서 안전요건 시험 합격…친환경 의류 확대 도입"

지난 26일 서울경찰청 112상황실 경찰관들이 플라스틱 재활용 섬유로 만든 근무복을 입고 사진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찰청지난 26일 서울경찰청 112상황실 경찰관들이 플라스틱 재활용 섬유로 만든 근무복을 입고 사진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찰청





경찰이 세계 최초로 플라스틱 재활용 섬유로 만든 근무복 시범착용에 나서며 지구 환경 지키기에 동참한다.

경찰청은 지난 26일부터 국산 플라스틱 재활용 섬유로 만든 친환경 경찰 의류 2,000여 매를 112상황실 경찰관 등 현장 경찰관을 대상으로 시범착용한다고 30일 밝혔다. 페트병을 활용한 근무복 착용을 시도하는 것은 우리 경찰이 최초다.



시범착용 대상은 112상황실 경찰관, 경찰부대원, 신임교육생, 의무경찰 등 총 1,269명이다. 경찰은 지난 26일 서울경찰청 112상황실 근무자에게 간이근무복 상의 200매를 처음으로 보급했으며, 오는 5월까지 근무복을 차례대로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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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범착용은 경창철이 ‘2050 대한민국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환경부와 협업,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국내에 버려지는 투명페트병에서 생산한 재생 섬유를 경찰관들이 착용하는 간이근무복이나 생활편의복 등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경찰청은 이번 시범 착용에 사용된 재활용 페트병이약 6만개로(500㎖ 기준) 간이근무복 상의 1매당 12개, 동계 생활편의복 상의 1매당 38개가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시범 착용 의류에 사용된 소재가 공인 시험기관인 FITI시험연구원에서 실시한 ‘아동용 섬유제품 유해물질 안전요건’ 검사에 합격, 재활용 의류가 일반 제품보다 품질이나 안전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인식을 불식시켰다고 덧붙였다.

경찰청은 이번 시범 착용을 계기로 환경부와 지속 협업하여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을 확산시키고, 자원순환 사회 구축에 적극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범 착용 결과와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일반 경찰 제복류에도 재활용 섬유의 사용을 검토하는 등 국내 재활용 기술발전에 맞춰 친환경 의류를 확대 도입할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세계 경찰 중에서 우리 경찰이 페트병을 재활용한 근무복 등을 최초로 착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전하며, “경찰 제복은 상징성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에 국산 재활용 섬유로 만든 친환경 의류를 모범적으로 사용하여 환경보호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박홍용 기자 prodigy@sedaily.com


박홍용 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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