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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투자 시대… 문화콘텐츠 투자 플랫폼 '펀더풀' 론칭

전문투자기관이 투자 확정한 작품만 중개, 시장 검증된 콘텐츠만 진행

그 동안 전문투자기관 및 소수의 투자회사에 한정됐던 문화콘텐츠 투자를 일반인도 손쉽게 할 수 있게 됐다.

문화콘텐츠 전문 투자 플랫폼 ‘펀더풀㈜’이 론칭하며 콘텐츠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금융위원회로부터 온라인 소액투자중개업 인가 등록을 받은 펀더풀은 △드라마, △영화, △웹툰/애니메이션, △음악, △공연/전시, △트래블까지 다양한 콘텐츠에 누구나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펀더풀’ 윤성욱 대표‘펀더풀’ 윤성욱 대표



펀더풀은 자금 조달을 필요로 하는 프로젝트팀과 콘텐츠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를 연결하는 중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전문투자기관에 국한됐던 대중문화 콘텐츠 투자의 기회를 일반 투자자들에게 확장한다는 점에서 콘텐츠 산업의 큰 변화를 의미한다. 콘텐츠 제공사 역시 새로운 자금 조달 수단을 통해 더 많은 창작의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문화콘텐츠 투자는 검증되지 않은 프로젝트, 콘텐츠 투자에 대한 낮은 정보 접근성, 여기에 프로젝트 성과 관리의 어려움까지 여러 한계가 존재했고, 이로 인해 투자 관계가 지속되기 어려웠다. 펀더풀은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한 서비스의 네 가지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다.

첫 번째로는 리드 인베스터(lead investor)가 확정된 콘텐츠만 진행하는 팔로우온 투자(follow-on Investment)라는 점이다. 전문투자기관에서 투자 확정한 프로젝트에 한해서만 중개를 진행해, 투자의 안정성을 최대한 높인다는 전략이다.


두 번째로는 문화산업 전문 투자가 그룹이 모인다는 것이다. 문화콘텐츠에 관심이 있었지만 그동안 투자에 참여하기 힘들었던 개인, 법인 등의 투자가들과 함께 한국 문화산업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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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는 ‘펀더풀 검증 시스템’을 거친 작품만 투자 중개한다는 점이다. 펀더풀은 ‘금융전문가’, ‘콘텐츠 투자전문가’, ‘플랫폼 서비스 기획 전문가’, ‘마케팅 전문가’들이 모여서 만든 플랫폼이다. 각 전문가가 오랜 논의를 통해 만든 자체적인 검증 시스템으로 선택된 프로젝트만 선보일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파이낸싱 플랫폼(Global Financing Platform)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볼 만하다. 펀더풀은 일회적인 투자 관계가 아닌 투자자와 콘텐츠 제작팀과의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만들고, 나아가 해외 투자가들이 K-콘텐츠에 투자할 수 있는 청약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펀더풀은 오늘 론칭과 함께 주목받고 있는 드라마, 영화 등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공개하며 사전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윤성욱 펀더풀 대표는 “펀더풀은 기존 문화콘텐츠 투자의 한계점을 해결하기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라며, “특히 국내 상위 금융사와의 제휴를 통해 투자자가 신뢰할 수 있는 중개 시장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나아가 향후에는 해외 투자자도 K-콘텐츠에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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