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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험지서 원격·자율주행 가능한 한화디펜스 ‘지능형 다목적무인차량’ 시범운용

수출형 무기체계 시범운용 결정…“임무성능, 운용 편의성 등 확인”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지능형 다목적무인차량(6x6)./사진제공=한화디펜스한화디펜스가 개발한 지능형 다목적무인차량(6x6)./사진제공=한화디펜스




한화디펜스가 개발 중인 인공지능 기반 최첨단 다목적무인차량이 올 하반기 군 시범운용에 투입된다.

31일 한화디펜스는 육군이 최근 ‘지능형 다목적무인차량’의 수출용 무기체계 군 시범운용이 가능하다는 검토 결과를 방위사업청에 통보했다고 이날 밝혔다. 육군은 올 하반기 지능형 다목적무인차량 시제품의 임무 성능과 조작 및 운용 편의성, 전술적 운용 가능성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다목적무인차량은 보병부대에 편성되는 2톤급 차량이다. 전장에서 병사 대신 물자와 탄약수송, 수색·정찰, 환자후송, 근접전투 지원 등 임무를 수행한다. 미래형 국방로봇 체계의 핵심 축이다. 앞서 한화디펜스는 민·군 협력과제(16~19년)로 4륜구동 방식의 전기추진 보병용 다목적무인차량을 국내 최초 개발했다. 군 시범운용 및 전투실험을 통해 작전운용 적합성과 운용 안전성 등을 충분히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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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공개되는 지능형 다목적무인차량은 6륜구동 플랫폼이다. 기존 모델 대비 최고속도와 적재중량, 항속거리 등 주요 성능이 대폭 향상되는 수출형 제품이다. 적재 중량이 기존 200㎏ 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고하중의 전투물자 수송과 부상자 후송 등 전투지원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1회 충전으로 주행 가능한 항속거리도 기존 25㎞ 대비 4배 가까이 늘어난다.

군용 통신망 외에도 상용 5G/LTE 네트워크를 이용한 보조 통신중계가 가능해 산악지형 등에서도 원격·자율주행 및 대용량 데이터 송수신 등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통신 두절 시엔 1분간 스스로 통신 재연결을 시도하고, 미 복구 시 최초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스마트 자율복귀’ 기능도 갖추고 있다.

전영진 한화디펜스 무인화사업팀장은 “지능형 다목적무인차량은 해외 무인차량 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기술 트렌드를 반영해 개발 중인 최첨단 무인솔루션이다”며 “주요 선진국 업체들의 시제품 성능보다 앞서는 동급 최강의 다목적무인차량을 개발해 국산 무인지상차량(UGV)의 해외시장 진출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한화디펜스는 지난 2006년 이후 15종 이상의 무인체계 및 국방로봇 관련 국책 과제를 수행하며 국내에서 가장 풍부한 경험과 검증된 기술력을 갖고 있다. 다목적무인차량 외에도 무인수색차량 탐색개발, 폭발물탐지제거로봇 체계개발 등에 참여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무인화체계 및 국방로봇 개발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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