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은 2020년 연결 기준 2,57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전년 대비 18.2% 감소했다고 3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594억 원으로 전년보다 1.5% 줄었다. SC제일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를 반영한 충당금전입액 추가 적립과 이연법인세자산의 재평가로 인한 법인세 비용 증가에 따른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자수익은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했지만 꾸준한 영업기반 강화를 통한 대출자산 확대와 저원가성 예금 예치 증대에 힘입어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다. 비이자수익은 자산관리(WM) 부문과 외환 트레이딩 부문의 실적 호조로 전년보다 7.5% 증가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32%, 5.59%로 전년보다 0.14%p와 1.32%p 하락했다.
2020년 말 자산 규모는 전년 12월(67조8,628억 원)보다 15조3,261억 원(22.6%) 늘어난 83조1,889억 원을 기록했다. 대출자산 증가와 기업금융 부문의 금융시장 관련 거래 등이 증가한 결과다.
SC제일은행은 이날 정기 주주총회에서 490억원(배당성향 19.7%)의 결산배당을 의결했다.
/김광수 기자 bright@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