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광역단체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서울과 부산의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크게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29∼31일 전국 18세 이상 1,5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37.9%로 한 주 전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민주당은 29.3%로 1.0%포인트 오르며 국민의힘과의 격차는 소폭 감소했다. 이밖에 국민의당 9.9%, 정의당 4.7%, 열린민주당 4.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국민의힘이 41.5%로 0.3%포인트 상승했고, 민주당은 29.5%로 3.9%포인트 올랐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국민의힘이 47.9%로 5.8%포인트 뛰었고, 민주당 역시 26.7%로 2.3%포인트 상승했다. 리얼미터 배철호 수석전문위원은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유권자들이 투표할 대상을 정하면서 중도층과 무당층이 더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34.3%로 전주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부정 평가는 62.1%로 0.4%포인트 줄었다.
긍정 평가는 서울(3.6%포인트), 여성(1.2%포인트), 60대(4.5%포인트), 보수층(5.8%포인트), 학생(5.5%포인트) 등에서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호남권(8.5%포인트)과 충청권(2.9%포인트), 30대(3.8%포인트)·20대(2.1%포인트), 진보층(4.0%포인트) 등에서 올랐다.
이번 조사는 이날부터 적용되는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 직전에 실시된 마지막 조사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