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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장덕수도 반한 ‘큐라클’, 상반기 코스닥 입성

혈관내피기능장애 차단제 개발로 주목

올해 상반기 코스닥 상장 목표

다수 VC, 성공적인 자금 회수 기대

사진제공=큐라클사진제공=큐라클




신약개발 업체 큐라클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장외 시장에서 장덕수 DS자산운용 회장이 개인적으로 투자에 참여하는 등 성장성이 기대되는 회사라는 평가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큐라클은 1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신규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기술특례상장 방식으로 지난달 15일 평가 기관 두 곳에서 각각 AA와 A등급을 받아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 공모 예정 주식은 총 213만3,333주로 상장 예정 주식 수(1,336만5,968주)의 15.9%다. 주관사와 감사인은 삼성증권과 PwC삼일회계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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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라클은 혈관질환치료제 등을 주력 제품으로 하는 신약개발 업체다. 2016년 권영근 연세대 생화학과 교수가 설립했다. 혈관내피기능장애 차단제(EDC) 개발에 특화된 자체 플랫폼(SOLVADYS)을 기반으로 난치성 혈관내피기능장애 관련 질환 치료제를 개발해 주목 받았다. 자체 플랫폼에서 도출한 혈관내피세포 기능장애 차단제(CU06-RE)는 전세계 특허권을 획득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임상 1상 승인을 받았다. 큐라클 측은 “CU06-RE는 망막질환 치료 효능이 좋아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개발 중인 관련 신약으로는 신장섬유증,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 면역항암제, 폐암치료제 등이 있다.

큐라클은 당뇨병 치료제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대표 파이프라인 ‘CU01-1001’은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로 국내 임상 2a상이 지난 3월에 마무리됐다. 회사는 올해 말 후기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장 분석업체 ‘글로벌 데이터’에 따르면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시장은 2024년에 38억 달러 규모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 당뇨병 시장의 전체 규모는 1조 원 정도다.

큐라클은 올 상반기 내 코스닥 상장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이곳에 투자한 벤처캐피탈(VC)들도 성공적으로 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8년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와 UTC인베스트먼트, 산은캐피탈, 어니스트벤처스 등이 100억 원을 투자한 바 있다. 한편, 장외주식 시장의 큰손으로 불리는 DS자산운용의 장덕수 회장도 투자에 참여, 큐라클의 3대주주로 지분 6.47%를 보유하고 있다.

/강민제 기자 ggang@sedaily.com


강민제 기자 gg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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