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안철수 “2030세대, 정부·여당에 배신당해 …가장 많은 피해 봤다”

전날 유승민도 "가장 큰 피해·고통 당한 세대" 주장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공동선대위원장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세빛섬 인근 한강공원에서 열린 '시민과 함께 걷기' 행사에서 아이언맨 복장을 한 시민과 인사하고 있다./권욱 기자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공동선대위원장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세빛섬 인근 한강공원에서 열린 '시민과 함께 걷기' 행사에서 아이언맨 복장을 한 시민과 인사하고 있다./권욱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대표가 5일 2030세대가 이번 정부에 가장 실망이 크고 가장 많은 피해를 본 세대라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 오세훈 후보나 국민의힘 지지하는 2030세대가 늘고 있는데 이 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을 받고 “2030 세대가 아마 이 정부의 정의와 공정에 대한 약속을 가장 믿었었던 세대이고 지난 4년 간 실제로 하는 행동들을 보면서 가장 실망이 큰 세대, 가장 많은 피해를 본 세대”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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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안 대표는 야권이 2030세대의 지지에 그저 안주하면 안 된다는 주장을 덧붙였다. 안 대표는 “야권이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고 감사히 이걸 얻겠다고 나서면 절대로 안된다”며 “지금 정부와 여당이 공정과 정의에 대해 2030 세대를 배신했기 때문에 야권은 실제로 다른 모습들, 말만이 아니라 실제로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줘 증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날 유승민 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2030 젊은이들은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위선으로 가장 큰 피해와 고통을 당한 세대”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소득주도성장이란 엉터리 정책은 좋은 일자리를 빼앗아 갔고 그 대신 세금알바 일자리만 주어졌다”며 “엉터리 부동산 대책은 내 집 마련의 꿈을 빼앗아 갔다. 영끌해도 집은 못 사니 빚투로 주식과 비트코인으로 내몰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자리와 집 문제가 해결 안 되니 결혼하고 아이 낳는 건 꿈도 못 꾼다”며 “그런 젊은이들의 눈에 문재인 대통령과 정권 실세들의 위선과 거짓은 역겹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유 전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압도적으로 지지했건만 호되게 뒤통수를 맞고 철저하게 사기당한 기분”이라며 “조국, 윤미향부터 최근의 김상조, 박승민주민까지, 공정과 정의? 젊은이의 눈에는 이런 가증스러운 가식이 없었다. 그래서 청춘의 분노가 들끓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조권형 기자 buzz@sedaily.com


조권형 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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