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역관광추진조직 12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지역관광추진조직은 기초자치단체 단위에서 관광 기획 역량을 갖춘 법인으로 지역주민과 업계, 학계 등 다양한 구성원들로 이루어진 협력 연계망을 구성해 지역의 관광 발전 방안을 마련한다.
이번에 선정된 12개 지역은 △경기 고양시 △경남 남해군 △경남 통영시 △경북 경주시 △전남 광양시 △전남 강진군 △전북 고창군 △충남 보령시 △충남 홍성군 △충북 단양군 △충북 영동군 △충북 제천시다.
해당 지역관광추진조직은 국비 1억5,000만원과 지방비 1억원을 포함해 총 2억5,000만원을 지원 받아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관광상품을 마련한다. 고양시관광컨벤션협회는 고양시의 주요 문화자산인 꽃과 고양이 캐릭터 등을 소재로 관광상품을 기획하고, 특색있는 관광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영동축제관광재단은 영동의 특산품인 포도주를 소재로 양조장 체험, 영동 포도주 관광주간, 영동 한 달 살기 등을 진행한다.
지역관광 경쟁력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도 추진된다. 경주화백컨백션뷰로는 지역 관광업체들의 역량 증진과 자생력 확보를 위해 경주마이스관광육성센터를 구축해 경영상담과 창업·취업 등을 지원한다. 고창문화관광재단은 관광지 뿐만 아니라 여러 업체가 포함된 관광 할인권을 마련해 관광객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고창군 내 업체들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지역관광추진조직이 자생력을 갖추고 지역의 핵심 관광 콘텐츠를 직접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앞으로 더욱 참신하고 매력적인 지역별 관광지를 많이 만나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성욱 기자 secret@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