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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반등에 저평가 매력까지...LGD 올 최고가 뚫을까

LGD, 실적 개선 전망 힘입어 7.4% 주가 급등

여의도 증권가선 TV OLED 대형 공급설도 나와


LG디스플레이(034220)의 주가가 장기 저평가 메리트와 올 1분기 실적 반등 전망에 힘입어 가파르게 뛰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일 LG디스플레이는 전 거래일 대비 7.42% 오른 2만 4,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일단 상승률로는 올 1월 21일(9.65%) 이후 약 두 달 반 만에 최고치며, 최근 1년 간 기록한 종가 중 최고가(2만 4,900원)에 견줄 수 있는 위치다.



잠잠하던 LG디스플레이의 주가를 자극한 건 실적의 힘이라는 분석이 많다. 증권가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올 1분기부터 실적 개선 흐름을 보여줄 것이란 기대가 큰 분위기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추정한 LG디스플레이의 올 1분기 영업이익 평균치는 4,523억 원이다. 작년 같은 기간 약 3,600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던 상황과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우세한 셈이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패널 가격 상승 지속과 원달러 환율 상승 전환 등으로 1분기부터 실적 개선 흐름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런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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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경쟁 업체들과 비교했을 때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분석도 많다. DS투자증권에 따르면 파나소닉 등 글로벌 경쟁사들의 2021년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약 1.7배 수준으로 조사된다. 이에 반해 LG디스플레이의 올해 예상 PBR(지난달 30일 2만 2,300원 기준)은 약 0.6배에 그친다. 특히 올해 실적 전망도 괜찮은 데다 과거 PBR 배수가 0.9배를 웃돌았던 상황 등을 종합하면 주가 상승 여력은 더 있다는 계산이 나오는 배경이다. 현재 LG디스플레이의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2만 8,969원이며 높게는 3만 3,000원을 예상하기도 한다. 여의도 증권가에서 LG디스플레이의 대형 가전업체를 상대로 한 TV OLED 패널 공급설이 흘러나온 것도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수급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가 긍정적 영향을 준 모습이다. 특히 기관은 이날 LG디스플레이를 470억 원 규모 순매수했는데 이는 전 종목 중 가장 많이 사들인 것이다. 외국인도 254억 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2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에 순이익까지도 반등할 수 있다”며 “OLED에서 출하량뿐만 아니라 손익 측면에서도 많은 진전이 있어 기업의 체질 개선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


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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