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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해성티피씨, 산업 로봇용 감속기로 재도약 노린다

국내 승강기 감속기 시장 점유율 1위

기업공개로 약 100억 원 조달

이달 말 상장 예정, 공모가 9,500원~1만1,500원

6일 해성티피씨 기업공개(IPO)간담회에서 이건복 대표가 상장계획을 발표하고 있다./강민제 기자6일 해성티피씨 기업공개(IPO)간담회에서 이건복 대표가 상장계획을 발표하고 있다./강민제 기자




감속기 제조 전문기업 해성티피씨가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해성티피씨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100만 주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공모 희망가는 9,500원~1만 1,500원으로 최대 115억 원을 조달한다. 6~7일 수요예측, 12~13일 일반 청약을 거쳐 이달 말 코스닥에 입성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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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설립된 해성티피씨는 승강기용 감속기와 산업 로봇용 감속기 등을 생산 및 판매하는 감속기 전문 제조업체다. 감속기는 기어를 통해 모터의 회전력을 낮춰 로봇이나 기계의 움직임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해주는 부품이다. 기계와 로봇의 ‘관절’을 담당하는 식이다. 또 해성티피씨는 국내 기어드(Geared)식 승강기용 권상기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향후 기어리스(Gearless)식 권상기 판매 확대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이번 상장을 통해 마련되는 자금은 연구개발비용과 시설 운영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사업 특성상 초기투자 비용이 많이 들고 기술인력 충원이 핵심”이라면서 “투자금 중 약 50억 원은 설비투자 및 연구개발에 사용하고 약 25억 원은 추가인력 모집 및 운용에 사용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회사는 로봇용 감속기 분야 연구개발 및 설비 분야 투자를 통해 30여 종류의 신규 모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스마트팩토리 확대로 고성장이 전망되는 로봇용 감속기 시장의 수요 변화에도 빠르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건복 해성티피씨 대표는 “주력 사업인 승강기 부문에서 시장 지위를 유지하면서 앞으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로봇용 감속기 사업부문 경쟁력도 확보할 것”이라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세계적인 감속기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강민제 기자 ggang@sedaily.com


강민제 기자 gg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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