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쇼핑몰 이어 드라마…제일기획의 이유 있는 외도

스튜디오드래곤과 비즈니스 제휴

공연·전시 등 2차 사업 기획·제작

웹드라마 등 브랜디드 콘텐츠 통해

디지털 결합 맞춤 마케팅 제공 나서

유정근(오른쪽) 제일기획 사장이 강철구 스튜디오드래곤 대표와 드라마 비즈니스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제일기획유정근(오른쪽) 제일기획 사장이 강철구 스튜디오드래곤 대표와 드라마 비즈니스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제일기획




광고회사 제일기획(030000)이 지난해 온라인 쇼핑몰 '제3기획'을 선보이며 전자상거래 사업에 진출한 데 이어 이번에는 드라마를 활용한 콘텐츠 사업에 나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광고 산업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급격히 변화한 만큼 디지털 콘텐츠 역량을 강화해 광고주들에게 맞춤형 마케팅을 제공하고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제일기획은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과 드라마를 활용한 콘텐츠 공동 기획 및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를 통해 올 하반기부터 스튜디오드래곤의 드라마를 활용한 콘텐츠와 관련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제일기획은 1차 콘텐츠인 드라마에서 파생되는 공연·전시·게임 등 2차 콘텐츠 사업을 기획, 제작할 계획이다. 단발성이 아닌 지속적인 2차 콘텐츠 제작으로 이를 새로운 마케팅 콘텐츠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또 단순한 PPL을 넘어 브랜드를 콘텐츠에 녹여낸 '브랜디드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드라마를 확장해 웹드라마, 웹무비 등을 만드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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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기존에 진행하고 있는 드라마 굿즈 사업도 확장한다. 앞서 제일기획은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굿즈를 기획, 판매해 일부 제품을 완판시킨 바 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스튜디오드래곤의 강력한 드라마 콘텐츠 경쟁력과 제일기획의 마케팅 노하우가 시너지를 발휘해 콘텐츠 마케팅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일기획이 드라마 콘텐츠 사업에 나선 이유는 코로나19로 광고 시장이 급변하면서 디지털과 콘텐츠 역량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신문과 TV 등 전통적인 광고 시장이 축소되고 비대면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전세계적으로 광고 시장은 효율적인 비용으로 다양한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가 주목받고 있다.

이에 제일기획도 컨설팅 기반의 마케팅 솔루션 회사로 변신하기 위해 다양한 신규 비즈니스를 추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데이터와 테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e커머스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변화된 환경에 맞춰 광고회사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신규 비즈니스를 추가하고 있다"며 "광고주들을 위한 차별화된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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