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6일 “샤이 진보가 움직인다”며 막판 지지층 결집을 유도하고 나섰다. 반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포인트) 이상 차이가 날 것”이라면서도 투표 참여를 요청했다.
여야가 4·7 재보궐선거운동 마지막 날을 맞아 각각 ‘지지층 결집’과 ‘중도층 투표 독려’를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이 위원장은 이날 한 방송에서 “3% 내외의 박빙 승부다. 이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주 원내대표는 “이 정권을 심판하려면 투표장에 무조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야 지도부가 이처럼 지지층 결집에 나서면서도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은 것은 선거 당일의 투표율이 관건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여당은 우선 50% 이내의 투표율에서 지지층이 적극 투표하면 역전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판단한다. 서울의 경우 전체 유권자가 842만여 명에 달하는 가운데 투표율을 50%(421만 명 투표)로 가정하면 210만 표를 먼저 얻는 쪽이 이긴다. 민주당은 당 조직력을 총동원하면 역전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반면 야당은 성난 민심으로 투표율이 50%를 넘기면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투표율 50%가 넘으면 저희가 유리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특히 선거 전 다수의 여론조사에서 ‘정권 심판’으로 기울어진 것으로 나타난 20~30대와 무당층의 투표가 늘어나면 야당 승리가 굳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인엽 기자 insid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