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억만장자인 릭 카루소가 운영하는 부동산회사인 카루소가 임대료를 비트코인으로도 받겠다고 발표했다고 7일(현지시간) CNBC 방송이 보도했다. 카루소는 회사 자금의 일부를 비트코인에 투자했으며, 암호화페 거래소인 제미니와 파트너십을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카루소는 CNBC에 출연해 "암호화폐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비트코인이 우리에게 옳은 투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보통 자본시장에 투자하는 일부를 비트코인으로 할당했다"고 덧붙였다.
카루소는 로스앤젤레스 소재 아웃도어 몰인 '더 글로브'와 고급 아파트 등이 포함된 대형 복합 몰인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소재 '디 아메리카나 엣 브랜드' 등을 보유하고 있다.
CNBC는 카루소의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비트코인에 뛰어드는 기업들의 움직임을 대표한다고 전했다. 앞서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도 15억달러 상당을 비트코인에 투자했으며, 비트코인으로 테슬라를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소셜미디어 트위터의 최고 경영자(CEO) 잭 도시가 이끄는 모바일 결제 업체 스퀘어(Square)도 지난 2월 4분기 재무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3,318개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구매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밖에도 모건스탠리가 미국 대형 은행 최초로 자사 자산관리 고객이 비트코인에 접근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도 비트코인과 여타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