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등산객들이 몰리는 봄철을 맞아 북한산국립공원과 합동으로 지난 7일 고양시 효자동소재 인수봉 일대에 대한 안전점검을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점검에는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북부특수대응단과 고양소방서 119, 북한산국립공원 특수구조대 등 18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인수봉을 등반하며 암벽등반로상 낙석위험이 있는 바위를 안정화하고 낙석들을 제거하는 작업을 했다.
점검 후에는 국립공원 특수구조대 사무실에서 등산객 안전사고 예방 및 효과적인 구조를 위한 협력방안에 대한 토론회도 가졌다.
경기도북부특수대응단은 앞으로도 국립공원 특수구조대와 재난안전관리 협력을 통해 인수봉을 비롯해 북한산 일대의 안전사고 예방 및 구조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조경현 경기도북부특수대응단 단장은 “북한산국립공원 특수구조대와 협력하여 등반로의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신속한 구조체계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양시 소재 인수봉은 해발 810m 높이의 화강암으로 구성된 암벽봉우리로 우리나라 암벽 등반의 명소로 연중 많은 산악인이 즐기는 곳이다. 해빙기에는 낙석이 발행하여 안전사고가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실제로 지난 2015년 6월 13일에 인수봉 암벽등반 코스인 취나드B에서 약 5톤의 낙석이 등산객을 덮치는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골절 등의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