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096770)과 LG화학(051910)이 배터리 합의로 인해 강세다.
12일 SK이노베이션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13.03%(3만1,000원) 오른 26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LG화학 역시 3.20%(2만6,000원) 오른 83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1일 오후 LG와 SK는 지난 2년에 걸친 이차전지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 대해 '2조원 합의안(현금 1조원+로열티 1조원)'을 결정했다. 양사는 현재가치 기준 총액 2조원을 합의된 방법에 따라 지급하고, 관련한 국내외 쟁송을 모두 취하하기로 했다. 또 향후 10년간 추가 쟁송도 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합의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지난 2월10일(현시 시간) 양사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 최종판결에서 LG의 손을 들어준 이후 약 두 달 만에 이뤄졌다.
최근까지도 합의금과 관련해서 LG에너지솔루션은 3조원대, SK이노베이션 1조원대를 고수하면서 이견이 발생했으나, 결국 2조원에 마무리 지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판단, 증권사들은 목표 주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