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사진) 부산시장이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강제추행 피해자의 원활한 업무 복귀와 일상 회복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2일 부산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지난 9일 오전 부산시 간부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오 전 시장 재판이 연기돼 피해자 업무 복귀가 늦어지고 있다”며 “원하는 시기에 안전하게 업무에 복귀하도록 부산시가 할 수 있는 지원을 다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복귀 이후에도 피해자가 일상에 불편을 겪지 않고 업무에만 전념하도록 주변 여건과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피해자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지원을 당부했다.
당초 지난달 23일이던 오 전 시장의 첫 공판은 피고인 측 요청으로 연기돼 13일로 예정됐다. 부산시는 피해자가 재판 준비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이달 말까지 특별휴가를 주고 있는 상태다.
앞서 박 시장은 보궐선거 과정에서 김영춘 후보와 함께 성폭력 피해자 지원, 부산시 성인지 감수성 향상, 성평등 정책 실현 등 내용이 담긴 서약서에 서명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