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코스닥 지수가 종가 기준 20여년 만에 1,000선 고지를 탈환했다. 반면, 변동성이 큰 하루를 보낸 코스피는 여전히 3,100선에 머물며 강보합을 나타냈다.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71포인트(0.12%) 상승한 3,135.59로 거래를 마감했다.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좁은 박스권에서 변동성을 나타냈다. 수급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이 6,915억 원 규모를 사들였다. 반면 기관(-3,900억원)과 외국인(-3,245억원)은 동반 팔자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2.70%)과 섬유의복(1.91%), 화학(1.61%), 통신업(1,20%) 등이 상승한 반면, 의료정밀(-2.94%)과 전기전자(-0.78%), 증권(-0.77%), 건설업(-0.66%), 기계(-0.53%)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0.48%)와 SK하이닉스(-1.79%), 현대차(-1.09%), 삼성SDI(-1.21%) 등은 하락한 반면, NAVER(0.52%), LG화학(0.62%), 삼성바이오로직스(1.56%), 셀트리온(0.32%), POSCO(0.46%) 등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489개, 보합 64개, 하락 350개를 기록했다.
눈에 띄는 종목은 SK이노베이션으로 LG화학과의 분쟁 합의를 이뤘다는 소식에 전 거래일 대비 11.97% 급등한 26만6,500원에 장을 마쳤다. 또한, 배터리 분쟁 합의 소식에 힘입어 에코프로비엠(8.5$%),엘앤에프(7.76%) 등 2차전지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 분위기를 탔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26포인트(1.14%)오른 1000.65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1,000포인트 돌파는 20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다만, 지난 1월26일 코스닥이 장중 1000포인트를 넘은 바 있다.
이날 코스닥 상승은 외국인과 기관이 이끌었다. 외국인은 362억원, 기관은 20억원 각각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196억원 차익 실현에 나서며 매도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48%), 셀트리온제약(1.60%), 씨젠(4.31%), 펄어비스(2.91%), 카카오게임즈(1.29%), 에코프로비엠(8.54%), SK머티리얼즈(3.78%) 등이 상승 마감한 반면, 에이치엘비(-1.68%)와 알테오젠(-1.01%), 스토디오드래곤(-0.47%), CJ ENM(-0.84%) 등은 하락했다.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789개, 보합 89개, 하락 526개를 나타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50원(0.40%) 상승한 1125.50원에 마감했다./hyk@sedaily.com
/김혜영 hy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