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영농철을 맞아 농촌 일손 돕기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나섰다.
농협중앙회는 이 회장이 12일 전남 함평군 나산면에서 범농협 영농지원 전국 동시 발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개호 국회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장(전남 함평·담양·영광·장성)과 김영록 전남지사, 이상익 함평군수가 동행했다.
농협은 매년 전사 임직원들과 함께 농촌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노동자의 입국이 제한되는 등 인력난이 가중된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인 11만 6,000명이 일손 돕기에 참여했다.
이 회장은 “나비축제로 유명한 함평에서 한해 농사의 시작을 알리고 전국에 풍년을 기원하기 위한 영농지원 발대식을 열게 돼 뜻깊다”며 “농협은 농촌인력중개센터를 통해 지난해에만 154만명의 인력을 지원했고 올해도 농촌 인력 수요를 상시 지원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농협은 올해도 영농 지원을 위해 정부·지방자치단체와 협업을 강화하는 한편 법무부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인력 지원을 다각화해 나가기로 했다. 법무부 사회봉사대상자 농촌지원 제도 개선으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25만명 수준의 인력이 지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협중앙회는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부족한 영농 인력을 대체하기 위해 농축협에 농기계를 전달하기도 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00억원 규모의 농기계를 공급해 기계화를 촉진하고 농작업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세종=박효정 기자 j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