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취임 2주년 오스모벤스케, 올 시즌 첫 공연

서울시향 15~16일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시벨리우스 교향곡1번·버르토크 춤모음곡

퍼커셔니스트 박혜지 협연 '말하는 북' 연주

오는 15~16일 서울시향의 ‘시벨리우스 교향곡 1번 ①&②' 공연 무대에 서는 오스모 벤스케 서울시향 음악감독(왼쪽)과 협연자인 퍼커셔니스트 박혜지/사진=서울시향오는 15~16일 서울시향의 ‘시벨리우스 교향곡 1번 ①&②' 공연 무대에 서는 오스모 벤스케 서울시향 음악감독(왼쪽)과 협연자인 퍼커셔니스트 박혜지/사진=서울시향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5~16일 롯데콘서트홀에서 ‘2021 서울시향 오스모 벤스케의 시벨리우스 교향곡 1번 ①&②’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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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은 취임 2주년을 맞는 음악감독 오스모 벤스케의 2021 시즌 첫 공연이기도 하다. 그가 양일간 선보일 프로그램은 버르토크의 ‘춤 모음곡’과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1번이다. 벨러 버르토크는 수십 년 동안 고국인 헝가리와 과거 오스만 제국의 다양한 음악 전통을 연구했고, 자국의 방대하고 풍성한 음악적 자산을 작곡가 자신만의 언어로 녹여 작품을 만들었다. ‘춤 모음곡’은 헝가리, 터키, 아라비아와 루마니아에서 온 여러 멜로디에 기초하며 마지막 악장에 이르러 이러한 요소들이 한데 모여 다채롭고 역동적인 피날레가 펼쳐진다. 시벨리우스는 일생에 걸쳐 총 7개의 교향곡 작품을 남겼고, 그중 1번 교향곡은 교향곡의 표준적인 4악장 구성을 따른다. 느린 서주가 붙은 빠르고 웅장한 1악장, 핀란드 민요풍의 비극적인 주제의 2악장, 경쾌하지만 가볍지만은 않은 스케르초 악장, 마지막으로 ‘환상곡풍으로’라는 부제가 붙은 피날레 악장으로 구성돼 있다. 핀란드 출신인 오스모 벤스케는 라티 심포니 오케스트라, 미네소타 오케스트라와 스웨덴 레이블인 BIS로 시벨리우스 음반을 남겼는데, 특히 미네소타와 녹음한 시벨리우스 1번·4번 교향곡 음반은 독일 음반 평론가 협회상(2013)과 그래미상 ‘교향악 부문 최고상’(2014)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공연의 협연자는 퍼커셔니스트 박혜지다. 2019년 제네바 국제 음악 콩쿠르 타악기 부문에서 우승뿐만 아니라 6개 부문 특별상까지 받으며 세계 무대의 주목을 받은 라이징 스타다. 박혜지는 이번 협연 무대에서 외트뵈시의 ‘말하는 북’을 선보인다. 콩쿠르 파이널 무대에서 연주한 곡이기도 하다. ‘춤곡(Tanzlied)’으로 시작해 ‘난센스 송(Nonsense Songs)’을 거쳐 ‘파사칼리아(Passacaglia)’로 이어지는 모음곡 형식의 작품으로 타악기는 북, 카우벨, 공, 탐탐, 우드블록, 심벌즈, 팀파니, 종, 마림바 등 매우 다양한 타악기를 만나볼 수 있다.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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