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스포츠 문화

정성화, 뮤지컬 '비틀쥬스'서 유령 도전

팀버튼 동명 영화 원작 브로드웨이 작품

사악한 장난꾸러기 유령 비틀쥬스 배역

"관객에 유쾌한 에너지 전달할 것" 소감

6월 전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 韓 개막

뮤지컬 ‘비틀쥬스’에서 유령 ‘비틀쥬스' 캐릭터에 캐스팅된 배우 정성화/사진=파크위드엔터뮤지컬 ‘비틀쥬스’에서 유령 ‘비틀쥬스' 캐릭터에 캐스팅된 배우 정성화/사진=파크위드엔터




배우 정성화(사진)가 브로드웨이 화제작 뮤지컬 ‘비틀쥬스’의 한국 공연 주인공에 낙점됐다.

CJ ENM은 오는 6월 1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하는 ‘비틀쥬스’의 타이틀 롤인 ‘비틀쥬스’ 역에 정성화가 캐스팅됐다고 13일 밝혔다. 비틀쥬스는 팀 버튼 감독의 동명 영화를 뮤지컬화한 작품으로 유령이 된 부부가 자신들의 신혼집에 낯선 가족이 이사 오자 이들을 쫓아내기 위해 유령 비틀쥬스와 벌이는 독특한 이야기를 다룬다.



정성화는 뮤지컬 ‘영웅’의 독립투사 안중근부터 ‘레미제라블’의 장발장, ‘맨 오브 라만차’의 돈키호테, ‘킹키부츠’의 롤라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캐릭터를 연기하며 관객의 사랑을 받아왔다. 진중한 배역부터 유쾌한 캐릭터까지 폭넓은 무대 연기를 선보여 온 정성화는 이번에 사악한 장난꾸러기 유령에 도전한다. 그는 “브로드웨이에서 큰 열풍을 몰고 왔던 화제작의 한국 초연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며 “관객에 유쾌한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캐릭터 그 자체에 녹아 들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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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워너브라더스가 제작을 맡아 브로드웨이에서 선보인 뮤지컬 ‘비틀쥬스’는 시시각각 다른 공간으로 변화하는 화려한 무대 세트와 추락·공중부양 같은 연출 기법, 거대한 퍼펫, 흥미로운 군무로 관객에게 마치 ‘놀이공원에 온 듯한’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며 화제를 모았다. 2019년 토니어워즈 8개 부문 노미네이트를 비롯해 같은 해 외부비평가상(최우수 무대디자인상), 드라마 리그 어워즈(최우수 연출상),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최우수 무대디자인상) 등 브로드웨이 3대 뮤지컬 시어터 어워즈 수상을 석권했다.



스캇 브라운와 앤서니 킹이 공동 집필했으며 뮤지컬 ‘킹콩’으로 브로드웨이에서 주목받은 호주 싱어송라이터 에디 퍼펙트가 작사 및 작곡을 맡았고, 뮤지컬 ‘물랑루즈’로 흥행력을 증명한 알렉스 팀버스가 연출을 맡았다. 이번 한국 공연은 CJ ENM과 세종문화회관이 공동 주최해 전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라이선스 무대다.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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