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당직자를 폭행한 혐의 등으로 고발된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고발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사건을 배정받은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송 의원을 고발한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 대표를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송 의원은 지난 7일 재보궐선거 당시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 자신의 자리가 마련돼 있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무처 당직자에게 발길질을 하고 욕설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 의원은 폭행 사실을 부인하다가 논란이 커지자 다음날인 8일 당 사무처에 조사를사과문을 전달했다.
이에 법세련은 지난 9일 "송 의원이 개표 상황실에 자신의 좌석이 마련돼 있지 않다는 이유로 당 사무처 직원의 정강이를 발로 차고, 폭행 사건이 알려지자 언론사와 전화 통화에서 '사실무근'이라며 허위 사실을 말했다"며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고발인 조사를 마친 뒤 폭행 피해자에게 송 의원에 대한 처벌 의사를 묻고 향후 수사 진행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방진혁 기자 bread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