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휴대전화를 훔쳐 1,200만원을 자신의 어머니 계좌로 송금한 혐의를 받는 20대 A씨가 구속 송치됐다.
15일 서울 노원경찰서에 따르면 컴퓨터등사용사기·절도 등 혐의를 받는 A씨는 지난해 12월 고등학교 후배 집에 가 후배의 휴대전화를 훔쳤다.
이후 모바일 금융 앱에 접속해 7차례에 걸쳐 1,200만원을 자신의 어머니 계좌로 송금했다.
A씨는 금융사에서 거래를 정지시키자 훔친 신분증을 이용해 거래정지를 풀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후배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지만 이미 온라인 불법 도박 등으로 훔친 돈을 모두 사용한 뒤였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동종 전과가 여러 차례 있고 재범 우려 때문에 구속했다"고 말했다.
/강동헌 기자 kaaangs1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