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총리실

美 잠정 중단 '얀센' 백신…정총리 "국민 의견 최우선으로 해 접종 계획"

"확정된 사안은 국민께 즉시 보고"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마지막으로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마지막으로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16일 미국에서 희귀 혈전증 사례가 나와 접종을 중단한 얀센 백신에 대해 “각국 검토 결과와 전문가 의견을 참고하고 국민 의견을 최우선으로 해 접종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공급을 앞둔 얀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은 미국에서 혈전 관련 이상 반응이 나타나 접종을 잠정 중단했다. 일단 당국은 당초 계약대로 얀센 백신을 도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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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11월 집단면역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 안전성은 확실히 짚고 넘어가겠다”며 “백신 접종 수급 불안과 안전성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접종이 점차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주 71개였던 백신 접종센터가 어제 175개로 대폭 늘어나면서 하루 4만여명이던 접종자가 9만여명 넘어서기 시작했다”고 짚었다. 또 “이번 달까지 전국 모든 시군구에 한 곳 이상의 접종센터를 열어 300만명 이상 국민께서 1차 접종을 마치도록 하겠다”며 “백신 수급 또한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분기별로 계약된 물량은 도입시기를 조기 확정하는 한편 최대한 물량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병행해 성과가 조금씩 구체화하고 있다”고 했다. 정 총리는 “확정된 사안은 국민께 즉시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오늘로 453일째다. 지난해 대구·경북에서 1차 유행, 8월의 2차 유행, 그리고 하루 1,200여 명의 확진자가 나왔던 지난겨울 3차 유행까지 우리는 수많은 위기를 지나왔다”며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었지만, 고비 고비마다 국민 여러분이 함께해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생업의 어려움을 감내하며, 소중한 일상을 양보해가며, 방역에 힘을 모아주시는 국민 여러분 한분 한분께 한없는 경의를 표한다”며 “한겨울 칼바람 속에서도, 한여름 땡볕 아래에서도 변함없이 방역 현장을 지켜주고 계신 전국의 의료진과 공직자 여러분께도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우리는 다시 한 번 4차 유행의 고비에 직면해 있다. 일부 전문가는 이제껏 경험한 어떤 유행보다 더 길고, 더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지만, 우리는 그간의 경험을 통해 어떻게 위기를 넘길 수 있지 잘 알고 있다”며 “관건은 알고 있는 대로 실천하는 것”이라고 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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