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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지난달 대중국 수입액 6개월 만에 1,000만달러대 회복

17일 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 기차역에 서 있는 화물열차 칸./연합뉴스17일 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 기차역에 서 있는 화물열차 칸./연합뉴스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국경 통제를 이어가는 가운데, 지난달 북한의 대중국 공식 수입액은 6개월 만에 1천만 달러 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중국 세관당국인 해관총서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달 북한의 대중국 수입액은 1,297만8,000 달러(약 144억9,000만원)를 기록, 사실상 교역 중단상태였던 2월의 3,000달러보다 늘어났다.



북한이 신의주에 수입화물 소독·보관시설 건설을 마무리했고 조만간 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 등을 통해 중국에서 북한으로 화물열차가 들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정부 통계를 통해 북중 교역 증가가 확인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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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중국 수입액은 지난해 1월 1억8,685만1,000달러에서 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한 지난해 2월 1,034만5,000 달러로 급감한 바 있다.

이후 교역이 늘면서 지난해 6월에는 대중국 수입이 8,767만9,000달러까지 회복했다. 이 시기 간간이 단둥과 북한 신의주 사이를 오가는 화물열차나 트럭 움직임이 목격되기도 했다.

하지만 북한이 코로나19 방역 강화 방침을 밝히면서 지난해 7월께부터 수입액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고, 열차·차량 흐름도 끊어졌다.

특히 대중국 수입액은 지난해 9월 1,888만2,000달러에서 10월 25만3,000달러로 급감하며 1,000만 달러 선 아래로 내려왔고, 올해 들어서는 1월 2만9,000달러, 2월 3,000달러에 그쳤다.

한편 북한의 지난달 대중국 수출은 130만8,000달러, 수출입을 합한 교역총액은 1,428만5,000달러였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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