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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놈앤컴퍼니, 사업다각화 통해 완전 통합형 '빅파마'로 거듭날 것"

[박한수 지놈앤컴퍼니 대표 인터뷰]

자체개발 면역항암제 'GEN-001'

머크·화이자와 두번째 R&D

위암 임상 등 亞 선점 잰걸음

박한수 지놈앤컴퍼니 대표./사진 제공=지놈앤컴퍼니박한수 지놈앤컴퍼니 대표./사진 제공=지놈앤컴퍼니




“연구개발 중심을 넘어 생산까지 가능한 완전통합형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생산시설을 갖춘 해외 기업 인수·합작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박한수(사진) 지놈앤컴퍼니(314130) 대표는 19일 경기 판교시에 위치한 본사에서 서울경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위탁생산개발(CDMO) 사업 다각화를 위해 해외 기업

인수와 합작을 동시에 모색하기로 하고 글로벌 생산시설 기업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놈앤컴퍼니는 지난 2015년 설립 이후 마이크로바이옴 면역 항암제 및 신규 타깃 면역관문억제제 분야에서 차세대 혁신 신약 개발에 매진해왔다. 최근에는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19년 12월에는 자체 개발한 면역항암제 ‘GEN-001’ 임상실험을 독일 머크·미국 화이자와 함께 진행하는 ‘임상시험 협력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또 올해 3월에는 동일한 제약사와 두번째 공동개발 계약(CTCSA)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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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001은 마이크로바이옴의 단일 균주를 주성분으로 하는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다. 전임상(동물실험)에서 면역항암제인 PD-L1 억제제와 병용 투여를 통해 확인한 안전성과 유효성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 1상 후기(1·1b)가 진행 중이다. 비소세포폐암, 두경부암, 요로상피암 등 고형암 치료가 목표다.

박 대표는 “이번 머크?화이자와의 두번째 공동연구개발은 첫번째 공동연구개발에 이어 만 1년 만의 성과로 자사의 뛰어난 연구개발역량과 임상 협업을 인정받은 결과” 라며 “기존 스터디(Study) 101에서 백인을 비롯한 다양한 인종을 대상으로 비소세포폐암·두경부암·요로상피암을 포함한 여러 고형암 임상을 진행했고, 이번에는 한국인 호발 암종인 위암 추가 임상을 통해 아시아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이밸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면역항암제 시장 규모는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연평균 성장률이 19%에 달해 오는 2024년이면 약 480억 달러(약 57조 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박 대표는 글로벌 면역항암제 시장이 2030년까지 향후 10년 안으로 3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우리나라가 세계 10위의 경제 대국인 것에 비해 제약·바이오 업체들의 시가총액은 그 위상에 걸맞지 않다”며 “면역항암제 자체 개발 및 생산이 모두 가능한 바이오 벤처를 목표로 궁극적으로는 대한민국 최초로 세계 시총 50위 안에 드는 ‘빅파마’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박한수 지놈앤컴퍼니 대표./사진 제공=지놈앤컴퍼니박한수 지놈앤컴퍼니 대표./사진 제공=지놈앤컴퍼니


/김성원 기자 melody12147@sedaily.com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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