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내 주식 시장에서 증권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일부 우선주에서 급등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29분 현재 코스피 증권업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55포인트(2.59%) 오른 2,199.8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업종별 지수 중 가장 큰 상승폭이다.
종목별로는 유안타증권(003470)(9.00%), 한국금융지주(071050)(6.25%), SK증권(001510)(5.47%), KTB투자증권(030210)(5.15%), 유진투자증권(001200)(5.06%) 등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TIGER 증권(157500)(3.24%), KODEX 증권(102970)(3.40%) 등 국내 증권업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전날보다 큰 폭으로 오른 모습이다.
증권사 우선주에선 급등세가 더 두드러진다. 유안타증권우(003475)는 전 거래일보다 1,225원(28.79%) 오른 5,48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미래에셋증권우(006805)(23.35%)도 전날에 비해 20% 이상 올랐다. SK증권우(001515)(9.27%), 한화투자증권우(003535)(9.06%), 한양증권우(001755)(7.38%), 한국금융지주우(071055)(7.26%)도 강세다.
증권주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증시가 거듭 호황을 보이면서 이들의 실적 기대 역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에 상장한 증권사 4곳(미래에셋·삼성·키움·NH)이 올해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되는 총 지배주주순이익 전망치 평균은 3조 7,281억 원이다. 전망치대로라면 증권업계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보다도 10.88% 많은 지배주주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셈이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