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인천항 3개항만 배후단지, 특화 물류 클러스터로 거듭난다

인천신항 23만1,822㎡는 콜드체인 클러스터로

인천 남항 아암물류 2단지 55만7,150㎡는 전자상거래 클러스터로

인천 북항 12만 5,142㎡는 목재·제조 중심 복합물류 클러스터로

인천신항 콜드체인 클러스터 위치도. /인천항만공사 제공인천신항 콜드체인 클러스터 위치도. /인천항만공사 제공




인천항 3개 항만의 배후단지가 각 항만의 특색을 첨단 물류 클러스터로 개발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 3개 항만 배후단지 개발을 위한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설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IPA에 따르면 인천항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의 3분의 2를 처리하고 있는 인천 신항은 콜드체인 클러스터로, 남항은 전자상거래 특화구역으로 개발된다. 북항은 목재·제조 클러스터로 각각 개발할 계획이다.

인천항은 지난 2015년 인천 신항 1-1단계 사업이 완료됐고 지난해 신국제여객터미널 개장과 함께 사상 최대 물동량 처리 실적을 기록하면서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IPA는 우선 인천 신항 배후단지 23만 1,822㎡에 인근 한국가스공사 액화천연가스(LNG)기지에서 발생하는 냉열 에너지를 재활용해 신기술을 적용한 콜드체인 특화구역이 조성됨에 따라 입주기업을 선정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콜드체인 클러스터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높은 임대료와 한정적 입주기간 등으로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투자비 회수를 위한 안정적인 입주기간이 최대 30년에서 50년으로 확대되고 입주기업 선정을 위한 평가제도도 대폭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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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항 아암물류2단지 1-1단계 부지 55만 7,150㎡에는 전자상거래 특화구역이 조성된다. 국내 수출입 전자상거래 기업 직접과 산업 육성을 위해 25만 1,292㎡ 부지에 들어서며 오는 2023년 상반기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접목한 ‘스마트 물류센터’가 들어서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기업을 대상으로 저렴하게 임대해 물류 인큐베이팅 센터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인천 남항 아암물류2단지는 지난해 관세청과 해양수산부로부터 각각 종합보세구역과 전자상거래 특화구역으로 지정받았다. 이에 따라 앞으로 입주기업의 물류 경쟁력을 크게 높아지는 한편 미래 투자 가능성에 중점을 둔 유망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북항 배후단지 12만 5,142㎡에는 산업원부자재 특화 항만인 인천 북항의 물동량 처리를 위해 목재·제조 중심의 복합물류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지난해부터 입주기업 선정 절차에 들어가 총 7개의 목재 제조·유통 기업이 입주기업으로 선정됐다.

북항 배후단지는 물류센터 건설 등이 마무리되는 내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 증가로 목재·가구 등 홈오피스 관련 화물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어 인천항의 화물 물동량 증가를 견인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재덕 IPA 물류전략실장은 “인천 신항 배후단지에 콜드체인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천 신항의 화물을 한층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 전망”며 “수도권의 수요가 높은 냉동·냉장화물과 인천 송도 바이오산업단지 등과 연계한 의약품의 보관·운송 등 고부가가치 화물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라고 말했다.

/인천=장현일 기자 hichang@sedaily.com


인천=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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