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조계종, 이재용 사면 탄원서


대한불교 조계종의 25개 교구본사와 군종 교구의 주지들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냈다.

20일 재계와 종교계에 따르면 조계종 교구본사 주지협의회 등은 지난 12일 대통령과 국무총리, 법무부 장관, 헌법재판소장 앞으로 “이재용 부회장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구본사 주지협은 탄원서에서 이 부회장의 실형 선고 등과 관련해 “정치 권력과 재벌의 위법적인 공모를 바라보는 우리 불자들의 심정은 참담하기 그지없다”고 토로했다.

관련기사



교구본사 주지협은 다만 “우리 정치가 어두운 시절을 지나오며 불가피하게 성장통을 겪어왔듯이 삼성 또한 이 성장통을 함께 겪을 수밖에 없었던 불가피한 어려움이 우리 사회에 있어왔다”며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과 발전은 국민 모두의 열정과 헌신으로 이룩된 것인 동시에 삼성의 중추적인 역할에 힘입은 바가 많다”고 했다.

아울러 “삼성이 권력의 후원자가 아닌 대한민국 국민의 후원자로서, 법과 사회적 윤리를 지키며 초일류를 지향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 부회장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청원했다.

/윤홍우 기자 seoulbird@sedaily.com


윤홍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