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광고 수익 최적화 플랫폼인 애드엑스(ADX)가 900억 원 이상의 기업가치로 80억 원의 벤처투자를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시리즈C 라운드로 국내 대표적 벤처캐피탈(VC)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티에스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애드엑스는 네이버, 삼성전자, 넥슨 등 IT출신 전문인력들이 모여 2016년 창업한 애드테크 분야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회사다. 애드테크란 정보기술(IT)을 광고에 결합해 이용자 취향에 맞는 개별 광고를 내보내는 사업이다. 애드엑스는 광고주가 아니라 광고 지면을 제공하는 매체인 모바일 앱/게임 개발사를 대상으로 광고 수익을 설계해 주는 서비스로 기존 광고 플랫폼과는 차별화된 전략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애드엑스는 자체 개발한 광고 지표와 알고리즘을 활용해 앱 개발사와 게임업체들이 광고를 게재해 얻을 수 있는 수익을 극대화하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애드엑스의 플랫폼을 통해 광고 UX 리뷰, 통합 개발 라이브러리 제공 등 모바일 광고 수익화와 관련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키즈노트, 한컴오피스뷰어, KT후후와 같은 유틸리티 앱뿐만 아니라, 프렌즈팝콘, 프로야구 슈퍼스타즈 2021, 삼국블레이드 등 캐주얼, 스포츠 및 RPG 게임 분야까지 약 450여개의 앱(모바일게임 260개, 앱 190개)이 있다.
최근에는 기존 비즈니스와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와이더플래닛으로부터 곰팩토리를 인수해 기술 분야의 전문 인력을 보강했다. 엔플라이스튜디오(무한의 계단), 넥셀론(피싱앤라이프), 코드독(용구탄생의 비밀) 등 캐주얼 게임 개발사 인수를 진행하기도 했다. 모바일 게임·앱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자 인디 개발사를 대상으로 투자도 이어가는 중이다.
이번 시리즈C 투자에 참여한 서경우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수석팀장은 "메타버스 등 온라인 컨텐츠·게임 시장이 커지면서 앞으로는 다양한 앱 개발사들이 광고 수익을 큰 비즈니스 모델로 삼으며 관련된 애드테크 기술이 고도화되고 관련 시장이 팽창할 것"이라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강율빈 애드엑스 대표는 "이번 유치한 투자금으로 광고 수익향 게임 개발사를 추가 인수하고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인 채팅 API 솔루션 등 B2B 솔루션도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국경 없는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가장 혁신적인 K-스타트업이 되기 위해 코스닥 상장 등을 통해 외연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경 기자 mk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