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영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이 23일 “장기적 경기 침체를 극복하고 내수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다시 논의하겠다”고 했다.
이 위원은 이날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5월 국회는 ‘민생 최우선’ 국회가 돼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어제(22일) 충북 자영업자를 만나 호소를 들으며 송구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후 중·소상공인들은 생존이 위협받는 손실을 감수하며 정부 방역 대책에 적극 협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분들의 상황은 심각하다”며 “업주 개개인이 피해를 감당한다. 더 이상 감당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든 정부가 최대한 기대에 맞춰 지원을 해야 한다”면서 “정치권이 응답할 차례”라고 덧붙였다.
이 위원은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믿음과 희생이 응답하겠다”며 “빠짐없이 보상받도록 직접 지원, 금융세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 종료 후 최인호 당 수석대변인은 이 위원의 재난지원금 재논의 언급과 관련해 “구체적 논의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최 대변인은 이 위원에 대해 “지방 순회 간담회나 산자위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을 맡고 계시기 때문에 이 부분에 정통하시고 비대위원으로서 평소 소신을 말씀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희조 기자 lov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