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러시아 '비우호국' 제재 법률 입법

푸틴 대통령 23일 법률에 서명

비우호적 국가 명단 작성 지시


러시아가 자국에 우호적이지 않은 국가를 제재하는 법률을 입법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이 같은 취지의 법률에 서명했다. 법률은 러시아에 대해 비우호적 행위를 한 국가에 대해 러시아 주재 대사관이나 기관들이 러시아인을 고용하는 내용이 담겼다. 푸틴 대통령은 해당 법률을 적용할 비우호적 국가 명단을 작성토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이번 법률은 미국, 유럽 등과 러시아간 대립이 고조되는 가운데 입법됐다. 미국은 지난해의 대선에 러시아가 개입하고 대규모 해킹 등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달 15일 러시아 기업 및 정부 기관·개인을 제재하고 외교관 10명을 추방했다. 체코도 이틀 뒤 자국 주재 러시아 외교관 18명을 스파이 혐의 등을 이유로 추방했다. 폴란드, 불가리아 등도 러시아 외교관 추방에 가세했다. 러시아는 지난 16일 자국 주재 미국 외교관 10명을 추방하는 등 맞불을 놓고 있다.

/민병권 기자 newsroom@sedaily.com


민병권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