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및 부총리가 “지난 주말 화이자 백신 2,000만명 분을 추가 계약해 총 1억 9,200만회분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상반기 중 1,200만명의 국민들이 접종을 받는 등 11월 집단면역 목표를 달성하는 일정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홍 총리 직무대행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국민담화에서 “우리나라가 총 9,900만명이 접종 가능한 1억 9,200만회 분의 백신을 확보하게 됐다”며 “전체 인구의 약 2배에 해당하는 백신을 확보했고 변이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3차 접종 등에도 선제 대비할 수 있게 됐다”고 언급했다.
백신 종류별 구체적 도입일정도 상세히 설명했다. 정부는 상반기에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1,809만회뿐 아니라 모더나와 얀센 등도 도입하기로 했다. 또 3분기에 8,000만회분, 4분기에 9,000만회분의 백신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은 현재 226만명을 마쳤는데 예방접종센터와 민간위탁 접종의료기관을 기존보다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예방접종센터는 5월 초까지 204개소에서 267개소, 민간위탁 접종의료기관은 5월 말까지 2,000여개소에서 1만4,000여개소로 늘릴 예정이다. 이 경우 정부는 일 최대 150만명 이상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했다. 5월부터는 접종연령도 기존 고령층뿐 아니라 일반 국민에게로 낮아질 전망이다. 홍 총리 직무대행은 “여름방학 종료 전까지 학교 교원과 종사자에 대해 백신접종을 완료하겠다”며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11월 집단면역도 차질없이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홍 총리 직무대행은 “75세 이상 접종효과를 분석한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 화이자 백신 93.2%의 효과가 확인됐다”며 “백신 접종 덕분에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비율과 치명률이 크게 낮아졌다”고 언급했다. 홍 총리 직무대행은 이어 “올 여름 일반국민의 접종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대비해 전자예방접종증명서를 활용해 출입국시 자가격리의무 면제 등 방역조치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며 “백신접종으로 인과관계가 있는 피해 발생시 예방접종피해 국가보상제도에 따라 확실한 보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동효 기자 kdhyo@sedaily.com